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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최강 전북 졸전 시드시와 무승부 또 퇴장
    카테고리 없음 2020. 3. 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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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4일 오후 5시 30분 호주 시드니에 있는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시드니 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또 한번 퇴장을 당하며 졸전 끝에 공격수 한교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2-2로 겨우 비겼다.

    힘차게 새 시즌을 시작한 전년도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또한번 퇴장 악몽에 벗어나지 못했다. 이전 게임에서 손준호와 이용이 퇴장당했다. 하지만 또같은 실수를 하고말았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센터백 최보경이 퇴장당하며 역전패 당할뻔 했었다.다행히 종료 직전 한교원의 극장 동점골이 터진 덕분에 패배를 모면하며 귀한 승점 1은 챙겼지만 전북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K리그 시즌 개막 및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연기되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열렸다.때문인지 하지만 뛰는 선수들은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것처럼 보였다. 잔실수와 간혹 나오는 결정적인 찬스에서도 골을 연결하지 못했다.

    첫 골은 전북에서 나왔다. 하지만 깔끔한 골은 아니었다. 전북은 50분에 얻은 오른쪽 코너킥 세트 피스에서 상대 선수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김보경이 왼발로 올린 코너킥이 수비수 홍정호 머리를 맞고 내려와 공을 걷어내려던 시드니 FC 미드필더 루크 브라탄의 발끝에 맞고 상대 골대로 들어갔다.

    전북은 홈경기였던 요코하마전에서 1-2로 패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따내야 했던 경기 였다. 상대 자채골로 그 희망이 보였지만 얼마가지 않아 바로 실점을 하고 말았다.

    시드니 FC는 실점후 6분만인 56분에 만든 역습 기회에서 쉽게 동점골을 얻어냈다. 요엘 킹의 왼쪽 옆줄 스로인을 길게 했고 쉽게 생각한 전북 센터백 홍정호가 스로인을 자기 뒤로 넘겨버렸다. 이 공을 트렌트 부하지어가 센터백 최보경을 가볍게 따돌리고 왼발 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너무도 맥없이 실점을 했는데 높게 떠오는 스로인 낙하지점을 찾지 못한 수비수와 골문 바로 앞 위험 지역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1대1 상황에서 너무 쉽게 뚤린 수비수는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인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전북의 심각성은 곧이어 나온 퇴장장면이다. 이전 게임에서도 퇴장으로 곤욕을 치렀지만 또 다시 경기 막판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74분에 이루어진 시드니 FC의 역습 상황은 전북 수비 라인의 총체적 부실을 말해주는 명장면이었다. 2020년 2월 12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홈 게임에서 간판 미드필더 손준호와 부동의 베테랑 오른쪽 풀백 이용이 나란히 퇴장당했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에 구멍을 드러낼 것이라는 점은 예상할 수 있었지만 2게임 연속 퇴장의 충격을 안겨주고 말았다. 

    퇴장 당하는 상황을 보면 FC 공격수 아담 르 폰드레가 침착하게 전북 골문을 등지고 공을 키핑한 다음 동료 미드필더 루크 브라탄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밀어준 것이 좋았고 브라탄의 오른발 슛이 이어졌다. 실점을 막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최보경이 엎어지며 핸드 볼 반칙을 저지른 것이다. 의도적인 팔 뻗기 동작은 아니었지만 어설프게 몸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동작을 취했기 때문에 아메드 아부 바카르 알 카프(오만) 주심은 주머니에서 빨간 딱지를 꺼내들었다. 좀 억율한 부분도 있었지만 본인이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다는걸 인지 했어야 했다.

    최보경은 전반전 끝무렵에도 이미 1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핸드 볼 반칙 상황이 경고로 처리되더라도 누적되어 쫓겨날 판이었기 때문에 억울해도 하소연할 길이 없었다. 

    페널티킥은 시드니 FC 공격수 아담 르 폰드레가 여유있게 오른발 슛으로 성공시켰고 전북 현대는 역전패 위기에 내몰렸다. 15분 그 이상 남은 시간을 센터백 한 명 없이 10명이 뛰어야 했지만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모험을 걸었다. 83분에 가운데 미드필더 쿠니모토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무릴로를 들여보내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결국 이 모험은 성공적이었다.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내고 말았다. 무릴로는 교체로 들어온 뒤 6분 만에 또 다른 교체 선수 조규성과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결정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극장 동점골 기회를 열어낸 것이다. 89분, 무릴로의 오른발 슛이 시드니 FC 골문 왼쪽 기둥 하단에 맞고 나온 것을 한교원이 빠르게 달려들어가 오른발 밀어넣기를 성공시켰다.

    패배는 겨우 면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초반 2게임 이라만 1무1패의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전북이 과연 K리고 최고의 팀인가를 의심하게 든다. 이 두팀은 2020년 4월 7일 오후 7시 장소를 전주성으로 옮겨 다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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