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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K리그 울산 복귀 전설로 남기를
    카테고리 없음 2020. 3. 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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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이 K리그로 돌아온다. 기성용의 K리그 복귀사태로 시끄럽기만 하고 결국 복귀실패로 구단이나 K리그 전체가 욕을 엄청나게 먹었으며 많은 축구팬들은 분노 했었다. 하지만 이청용은 스무스하게 큰 진통없이 K리그 울산 현대로 돌아 오게 되었다. 많은 팬들은 설레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K리그 개막을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울산 현대로 K리그로 복귀하는 이청용은 도봉중학교 졸업후 2004년 FC서울에 10대 중반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뛰어난 실력을 보이던 그를 한 눈에 알아본 스승은 조광래 대구FC 사장이었다. 조광래 사장의 선수 보는 눈은 축구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었다. 조광래 사장은 FC서울 감독 시절 2003년 서울 도봉중학교 연습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뛰는 걸 단 10분만 보고 15세의 어린 선수를 전격적으로 스카우트했다. 조광래 사장은 당시 영리한 플레이와 저돌적인 드리블이 매력적이다며 칭찬했다.

    조광래 사장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2년 동안 FC서울 2군에서 실력을 가다듬게 했는데 이청용은 고단한 2군 생활을 씩씩하게 이겨냈고 실력 또한 일취월장했다. 2007년 터키의 명장 세뇰 귀네슈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청용에게도 많은 기회가 찾아왔고 단짝인 기성용과 함께 쌍용시대를 열었으며 20세에 K리그를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했다. U-17, U-20, U-23 등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으며 2008년에 결국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더이상 K리그에서는 증명 할 것이 없었다. 2009년 1월에는 ESPN 선정 '2009년 주목할 만한 유망주'와 더 타임즈 선정 '떠오르는 50인의 스타들'에 뽑히기도 하였다.
    마침내 2009년 여름, 역대 7번째이자 최연소 한국선수 프리미어리거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했다. 처음에는 외소한 체격이나 체력이 걱정했 걱정은 기우였다. 거칠기로 소문난 EPL에서도 바로 주전을 깨찼다. 볼턴 입단 첫해인 2009~2010시즌 40경기(선발 30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EPL에서 계속 승승장구 했었다.

    그러던 2011년 7월 호사다마라고 뉴포트 카운티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톰 밀러의 살인적인 태클로 정강이뼈가 부러지고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이청용의 전성기가 끝이 났고 하향 곡선을 타게 되었다.

    수술을 하고 1년간 긴 재활 끝내고 복귀 했지만 단 2경기만에 볼톤의 2부리그 강등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이로 보면 제일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 2부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결국 2015~2016시즌 겨울 EPL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 하게 된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그는 그리 상황이 좋지 못 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감독과도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다. 끝내 2017~2018시즌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방출됐다.

    그러나 이청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훔 으로 이적하며 재기를 노렸다. 첫 시즌 꾸준한 출전 기회로 얻으며 예전의 기량을 회복을 하는 듯 했만 올시즌 부상으로 다시 한번 시련을 겪게 되었다. 그는 더이상 유럽 생활에 대한 도전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K리그 복귀하기로 하였고 11년 만에 돌아왔다. 간절하게 그를 원했던 울산으로 복귀 하게되었다.

    이미 유럽에서 복귀하여 K리그의 전설로 거듭난 이동국 선수가 있다. 그도 10대 후반에 이미 태극마크를 단 축구천재였다. K리그에서 정점을 찍은 뒤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 임대와 2007년 EPL 미들즈브러 이적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모두 실패했다. 2008년 성남 일화를 통해 K리그에 복귀했지만 부진은 계속됐다. 방출의 수모도 겪었다. 천재였던 그의 축구인생은 그렇게 끝나는 듯 했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 현대 입단 하였다. 이때 그의 나이는 서른살 이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노장으로 들어선 그를 단지 마케팅 차원의 영업으로 봤지만 그는 전북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 하였다. 정규리그 7번 우승,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최고의 선수생활을 보내고 있다. 아직도 그는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이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의 소통으로 K리그 전설이 되었으며 아직 진행 중에 있다.

    이청용 또한 이동국 처럼 되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청용은 거창하게 우승을 목표를 할 것이 아니라 몸을 제대 만들어 예전의 천재적 기량을 선보이며 K리그에 오랬동안 머물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분명 유럽파로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멀리 보고 단기적 부담과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이동국 처럼 몸관리를 잘 해서 오랬동안 선수 생활을 한다면 소속팀이 우승할 수도 있고 다시 한번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지도 모를 일이다. 이청용도 오랜 K리그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며 K리그의 전설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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